2009. 4. 23. 18:25ㆍ교훈이 되는 이야기
이용규의 왼손
WBC 세계 야구대회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결승전!
이런 결승전을 우리는 원했었다.
투혼과 열정 그리고 야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던 경기
미국야구는 한국야구를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경기의 백미
나를 감동으로 몰아넣은 것은 국가도 아니고 민족도 아니었다.
모든 선수들은 투혼과 열정을 발휘했지만
단 한 사람을 꼽자면
이번 대표팀의 뒤늦은 1번
작은 거인 이용규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는 언제나 투지를 불사른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그라운드를 누빌 때마다 난 그가 마지막 생명의 불꽃을 태우는 듯한 불꽃같은 열정을 만난다.
특히 오늘 결승전, 6회 말 공격에서 2루를 향해 전력질주하며 도루를 시도하던 이용규!
전력질주로 뛰어가던 그는 마지막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다
그순간 상대팀 2루수 나카지마의 막아선 왼발과 충돌하면서
헬멧이 깨어지고 부서지며 얼굴에 튀어 타박상을 입었다.
심지어 한 방송 해설자는 "잘 깨지지 않는 헬멧이 깨질 정도"라고고까지 그의 투지를 높이 사며 박수를 보냈다.
(나카지마는 이후에 일본공격시 병살을 막기위해서 2루 고영민의 다리를 두손으로 잡는 더러운 플레이를 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그의 왼발이 고의적이란 확신이 든다 )
그때 그순간
모두가 그를 보았다.
슬로우 모션으로 그의 플레이를 다시 보는 순간 우리는 전율의 감동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헬멧이 부서져 나가고, 순간의 충격으로 거의 정신을 잃듯 한 순간 바닥에 가만히 엎드려 있던 그였지만,
2루 베이스를 터치한 자신의 왼손..
왼손만큼은
끝까지 베이스를 짚고 있었던 것이다 .
그의 왼손!!
온 몸이 전율했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의 왼손은 이번 "WBC 최고의 선물"이었다.
모든 국민에게 큰 힘과 감동을 준 찰라의 순간이었다.
이용규 선수
그의 아름다운 발과 손과 눈빛을
경기장에서 오래도록 만나기를 소원한다!
이용규 선수 화이팅 !
대한민국 팀 화이팅 !
대한민국 화이팅 !
'교훈이 되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장 이식후 그림 실력 월등~ 장기 이식하면 재능도 이식된다? (0) | 2009.05.02 |
---|---|
도올 김용옥이 본 숭산스님 (0) | 2009.04.30 |
핀란드 부자는 한국 부자와 사는 법이 다르다 (0) | 2009.04.23 |
김혜자 "내 아이.손자라 생각하면 외면못해" (0) | 2009.04.20 |
공부의 神 강성태, 전설의 공신 고승덕의 공부방을 찾다 [조인스] (0) | 2009.04.20 |